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 (왼쪽부터)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 (왼쪽부터)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바이오는 유럽 피부과학회와 소화기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와 ‘임랄디’, ‘플릭사비’의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인 리얼 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RWD)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9~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중증 건선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2년 9개월 간 베네팔리를 처방한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결과 중증환자 28명에서는 수치가 감소하고 중증에 속하지 않는 환자 20명은 수치가 증가하지 않아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학회에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는 이 행사에서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Biogen)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Inflammatory Bowel Disease·IBD)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RWD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오리지널 의약품(휴미라)에서 임랄디로 전환 처방(Switching)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전환 처방 전∙후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했다. 임랄디로 전환한 후 증상 활동지수(Activity Index)의 염증 부위 표식에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임랄디 RWD는 유럽 출시 후 1년만에 발표된 것으로 같은 시기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보다 빠르게 발표됐다.

삼성바이오는 이밖에도 기존에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지 않았거나 다른 인플릭시맙으로부터 전환 처방된 환자들에게 플릭사비를 처방했을 때 성공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철 삼성바이오 임상의학본부장은 “삼성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치료 효과를 유럽의 권위 있는 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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