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급 조식 제공& 스마트 홈 구축

KCC건설이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손잡고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조감도. <사진=KCC건설>
KCC건설이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손잡고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조감도. <사진=KCC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건설업계가 타(他)업종과 콜라보레이션(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다. 주거 편의성에 대한 주택시장 수요자 관심도가 높아지며, 비건설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브랜드 경쟁력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비건설사 협력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호텔 서비스, 스마트 홈 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 입주민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현대백화점과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지역 내 업무 협약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한남3구역 수주시 한남3구역에 현대백화점 계열사 및 보유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입주민들에게 조식서비스, 케이터링 서비스 등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CC건설도 호텔급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손을 잡았다. KCC건설이 이달 부산에서 분양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에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조식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세탁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와 웰니스 프로그램, 헬스케어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스마트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함께 힐스테이트 동탄에 통합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적용했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홈 앱을 통해 주차 위치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도 자체 홈 네트워크 서비스에 KT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음성인식 스마트홈 산업에 나섰으며, 호반건설은 자사의 아파트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하기 위해 최근 카카오와 MOU 체결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보안 서비스, 교육 서비스를 적용하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대림산업의 경우는 ADT캡스와 MOU를 체결하고 주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교육 특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SDA삼육어학원과의 협약을 통해 ‘한강센트럴자이’ 등의 단지에 학원을 입점시키고 수강료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특화설계에 주력하던 건설업계가 이제는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건설사의 콜라보레이션은 지속되고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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