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제품 재출시하거나 인기제품 라인업 확대

롯데제과 ‘갸또’(왼쪽)와 빙그레 ‘초코 붕어싸만코’ <사진=각사취합>
롯데제과 ‘갸또’(왼쪽)와 빙그레 ‘초코 붕어싸만코’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제과업계에서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모험 대신 안정을 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는 작년 3월 단종됐던 ‘갸또’를 지난 14일 재출시했다.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갸또 치즈케이크’는 기존의 제품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치즈 풍미를 더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화이트 크럼블을 토핑해 새로움을 더했다.

디자인도 빨간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의 로고체를 사용하는 등 기존 갸또와 차별화 했다.

오리온은 7년 전 단종된 ‘배배’를 다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리온은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배배의 재출시를 암시했다. 배배는 아기용 과자를 표방했지만 부드러운 달걀쿠키맛으로 성인들에게도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그동안 꾸준히 재출시 문의가 이어져 왔다.

새롭게 출시될 배배는 ‘돌아온 배배’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리온은 올 상반기 ‘태양의 맛 썬’과 ‘치킨팝’을 재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치킨팝은 올해 2월 재출시해 7개월만에 누적판매량 2천만봉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종제품 재출시 뿐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맛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곳도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인기 제품에 초코맛을 더한 신상품들이 눈에 띈다.

빙그레는 ‘붕어빵싸만코’에 팥 대신 초코아이스크림과 헤이즐넛 초코 시럽을 넣은 ‘빙그레 붕어싸만코’를 선보였다. 해태제과도 ‘후렌치파이’에 과일잼 대신 초코스프레드를 더한 ‘후렌치파이 초코스프레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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