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터키 수도인 앙카라의 투날리 힐미 거리에서 문을 연 미샤 터키 20호점 앞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지난달 5일 터키 수도인 앙카라의 투날리 힐미 거리에서 문을 연 미샤 터키 20호점 앞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중동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자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2019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36개 화장품 기업과 97개 소비재 기업, 35개 콘텐츠 기업 등이 참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코스메틱’을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비롯해 참가 기업 제품들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업계는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 시장 진출에 첫 발을 내딛은 국내 브랜드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다. 에이블씨엔씨는 2007년 UAE 수도 아부다비에 미샤 1호 매장을 열었으며 지난달 5일 터키 수도인 앙카라의 투날리 힐미 거리에 20호점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3월 UAE 제2의 도시이자 경제수도인 두바이에 에뛰드 하우스 1호 매장을 열었다. 이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시장을 넓혀 현재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수 브랜드인 구딸 파리를 앞세워 작년 10월 중동에 진출해 UAE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 30개 매장을 열고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또한 작년 6월 네이처리퍼블릭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알 낙힐 몰'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 밖에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등 여러 국내 브랜드숍들이 중동 시장 진출 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동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화장품 업계가 중동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성장을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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