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200만 달성 기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선데이토즈 ‘디즈니팝’이 아시아시장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의미한 사전예약자 동원에 성공, 이 회사 실적 향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4일 업계 따르면 10월 말 아시아시장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선데이토즈 제작 캐주얼게임 디즈니팝의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라인’ ‘트위터’ ‘IOS’ ‘안드로이드’를 통해 공개된 디즈니팝 사전예약에는 단 이틀만에 130만명이 참여했다. 또한 해당 수요 대부분은 일본 시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일 국내 출시 무난한 성적을 거뒀던 디즈니팝이 아시아시장 특히 일본에서 출시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과 관련 업계에선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유저 모객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시아 버전은 일본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고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초반 유저 모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디즈니팝 아시아버전의 경우 국내와 달리 처음부터 인기 디즈니 캐릭터들이 게임에 포함되며, 사전 예약자 대상 라인 스티커도 증정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디즈니팝이 200만 사전예약자 달성에 성공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 100위권 이내에만 들어도 일매출 3천만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현재 선데이토즈 평균 일매출이 3천3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2배 가량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디즈니팝 아시아버전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단순 실적 기여를 넘어 애니팡4 등 차기작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선데이토즈 관계자 역시 “그동안 꾸준히 일본 시장에 도전해 온 회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가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대중성 높은 디즈니 IP(지적재산권) 게임을 출시 현지 기대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모바일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라인을 통해 유통된다는 점 또한 사전예약자 모집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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