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풍부한 브랜드단지 상가 인기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상가 분양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분한 배후 수요를 갖춘 상가의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 따르면 최근 부동산 업계에선 우수한 접근성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단지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분양 하루 만에 117개 점포가 완판 됐다. 같은달 분양한 인천 ‘송도 더샵 센토피아’와 대구 ‘수성범어 W’ 단지 내 상가 또한 각각 최고 경쟁률 320대 1, 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분양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와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상가 매물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는 잔여호실에 대한 추가 입찰을 진행한다. 아파트 입주민 수요만 9천500여 가구에 달해 상가 입점 시 배후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건설이 전주 에코시티에 짓고 있는 최고 45층 규모 주상복합단지 포레나(아파트 614가구, 오피스텔 203호실) 또한 배후에 1만1천878가구를 두고 있다.

상가매물에 대한 관심도 상승은 다른 투자처 대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과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평균 투자수익률은 7.23%로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1.21~2.05%)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반영하듯 KB금융이 지난 29일 발간한 ‘2019 한국부자보고서’에서도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자산 비중에서 부동산자산(53.7%)이 금융자산(39.9%)을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5년 만에 올해가 처음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낮은 금리로 일찌감치 투자상품을 찾는 중장년층들이 늘고있다”며 “브랜드 단지에서 분양하는 상가들은 단지내 고정수요와 더불어 대형건설사의 설계와 상징성, 신뢰도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가매물의 경우 공실률이 높아질 경우 수익성이 크게 하락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상권 분석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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