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TV홈쇼핑 진출비용 부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홈쇼핑이 호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협력사들을 지원한다.

현대홈쇼핑은 올 11월 중순에 4박5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협력사들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호주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약 5만3천800달러다. 또 신용카드와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이르는 등 높은 경제 수준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복잡한 수출 절차와 지리적 요인 등으로 중소협력사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로 인식돼 왔다.

현대홈쇼핑은 상품 경쟁력과 차별성 등을 고려해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15개 중소협력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의 운영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한 장소에 현지 유통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진행하는 상담회 형식이 아닌 참여기업을 상품군별로 나눠 현지 유통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찾아가는 상담회’로 열린다.

현대홈쇼핑은 60여개의 호주 유통업체를 섭외해 중소협력사당 4~5곳의 업체와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소협력사 중 다섯곳을 선정해 현대홈쇼핑 호주 TV홈쇼핑 채널(오픈샵) 방송 기회와 온라인몰(www.openshop.com.au) 입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렬 현대홈쇼핑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호주 유통시장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한편 소비 채널도 홈쇼핑·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다변화되는 있는 추세”라며 “상품성이 뛰어난 국내 중소협력사 제품을 발굴·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중소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베트남·태국 등에서 다섯차례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총 3천25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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