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V4·A3 출시 임박까지

테라 클래식.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테라 클래식’이 출시 한 달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테라 클래식의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 11위, 앱스토어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 출시한 테라 클래식의 최고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 6위, 앱스토어 3위다. 상위권을 차지하긴 했으나 8월과 9월에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가 유일했던 만큼 아쉬운 성적표다.

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지난 달 28일 이후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순위도 지난 달 23일 3위를 기록한 뒤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테라 클래식은 PC온라인 게임 ‘테라’ IP(지식재산권)기반으로 개발돼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테라 IP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크래프톤은 지난 해 4월 테라 IP기반의 콘솔게임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해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테라 클래식의 하향세는 빠른 편이라는 게 업계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출시 전부터 테라 IP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테라 클래식 보다 앞선 지난 2017년 테라 IP를 모바일화한 ‘테라M’이 출시됐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테라 클래식의 순위 반등도 어려워 보인다.

올해 하반기 엔시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V4’, 넷마블의 ‘A3’ 등 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출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테라 클래식이 대형 IP를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또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가 몰리고 있어 기존 게임 유저들의 과금 금액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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