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원생생물 이용…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MOU

5일 삼성웰스토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친환경적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금요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왼쪽)와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웰스토리>
5일 삼성웰스토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친환경적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금요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왼쪽)와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웰스토리>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친환경적인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음식폐기물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훼손과 연간 8천억원에 달하는 처리비용이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사료 공급이 가축 전염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짐에 따라 친환경적인 음식폐기물의 처리 기술 개발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단체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출연한 공공 R&D(연구·개발) 기관으로 융합기술을 통해 환경, 에너지, 재난안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국내 최고의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번 MOU를 통해 개발하게 되는 친환경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은 음식폐기물에 플랑크톤류에 속하는 해양원생생물을 투입해 음식폐기물을 섭취하는 형태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해양원생생물 부산물은 바이오디젤이나 새우와 같은 양식생물의 사료 첨가제로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업화된 미생물 발효 방식의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은 경제성이 낮고 발효 이후 발생하는 부산물의 활용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거친 해당 기술이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고 상시 가동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과 처리시설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처리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해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속가능성을 기업 경영활동의 우선적인 가치로 삼고 있다”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730만톤에 달하는 음식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데 있어 이번 기술 개발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5월 사내식당의 친환경 캠페인인 ‘웰그리너’를 론칭하며 잔반 줄이기, 친환경 패키지 사용하기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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