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소 모(母) 기업인 로즈네프트社의 콘스탄틴 랍테프 경영임원이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소 모(母) 기업인 로즈네프트社의 콘스탄틴 랍테프 경영임원이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 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 즈베즈다의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쇄빙 기술과 주력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쇄빙 기술을 LNG운반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 설립도 최종 확정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