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자베즈서 JC파트너스로…증자 후 RBC 220% 예상 “개선계획서 통과 무난 기대”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MG손해보험이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GP(운용사)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서를 26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이날 MG손보 관계자는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GP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서를 오후 5시경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MG손보에 따르면 개선안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을 포함해 JC파트너스, 리치앤코 700억, 우리은행 1천억 등 총 2천억가량의 증자 계획이 담겨 있다. 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RBC(지급여력) 비율은 현재 150%에서 증자 후 220%로 올라가게 된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는 한 달여간 경영개선계획서의 타당성 등을 심의한 후 금융위에 통보하게 된다.

금융위가 계획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MG손보는 영업 정지, 외부 관리인 선임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MG손보는 5월까지 2천400억원을 증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증자가 늦어지자 금융위는 6월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의 시정조치를 내린다. 이 중 경영개선명령은 가장 수위가 높은 조치다.

MG손보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증자 참여가 확정됐고, RBC도 현재 150%로 추정되는데다가 증자 후 220%까지 예상돼 경영개선계획서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