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성장세 뚜렷…2분기 매출비중도 78.1%로 증가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LG생활건강이 기초 중심이던 럭셔리 브랜드의 영역을 색조로 확대하며 럭셔리 강자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26일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의 첫 립 메이크업 제품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를 선보였다.

기존 오휘에도 색조 제품이 있긴 하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에서 기초가 아닌 색조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의 립 메이크업 신제품 ‘공진향:미 벨벳 립 루즈’을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조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의 기초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비슷한 느낌의 색조 제품도 경험하기 원해 럭셔리 색조 라인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어려운 업황 가운데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매출 1조1천89억, 영업이익 2천2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씩 증가한 금액이다.

전체 화장품 판매 가운데 럭셔리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럭셔리 화장품 매출 비중은 78.1%로 지난해 2분기(77.7%)보다 확대됐다.

이 기간 브랜드별로 후는 전년 대비 24%, 숨은 7%, 로시크숨마는 67%, 오휘는 12%, 오휘 더 퍼스트는 43%씩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이 뚜렷하고 더불어 색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 색조 라인업을 강화하며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색조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럭셔리 브랜드들의 색조 라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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