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예약률 전년비 70%에 그쳐…동남아 노선 예약률은 96% 증가

항공업계가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일제히 내놓고, 동남아, 대만 등 노선을 늘리며 노선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제주항공의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항공업계가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일제히 내놓고, 동남아, 대만 등 노선을 늘리며 노선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제주항공의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항공업계가 가을 여행자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일제히 내놓는가하면, 수요가 줄어드는 일본노선을 줄이고 동남아, 대만 등 대체노선을 늘리며 노선조정에도 나서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7일까지 국제선 전노선을 대상으로 9-12월 탑승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편도 총액 최저가는 보라카이 8만원대, 코타키나발루 9만원대, 다낭 10만원대, 씨엠립, 괌 14만원대부터다.

특가 이벤트와 함께 노선조정도 이뤄진다.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일본노선은 감편 또는 운휴하고, 수요가 많은 노선은 증편한다.

도야마·구마모토·우베 3개 노선을 운휴, 오사카·요나코 노선을 감편하며, 삿포로·오키나와·후쿠오카 노선도 감편이나 운휴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다낭·괌 노선은 10월부터 각각 하루 2회 증편 주 14회씩 운영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월의 ttw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은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국제선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 1만 원대, 국제선 3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이용 수도권 고객을 잡기 위한 김포~부산 항공권 무료이벤트를 연장한다.

김포~부산 항공편과 함께 부산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 국제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김포~부산 노선의 운임을 전액 환불해주는 이벤트로, 에어부산은 지난 7월 진행한 이 이벤트를 올해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등 일본 10개 전 노선을 감편 운항키로 했으며, 다음달부터 김해~타이베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0회로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10월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특가 판매를 시작한다. 인천과 김포 출발편은 10월 2일까지, 지방 출발편은 9월 2일까지 판매한다.

노선별 편도 총액 운임은 인천 출발 국제선 최저 6만7천원부터,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최저 4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앞서 인천~도쿄‧나고야 등 일본행 9개 노선을 감편하기로 한 제주항공은 동남아지역과 코타키나발루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음달 17일부터 대구~세부 노선을 주4회 신규 취항하며,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마카오 노선을 각각 주4회, 인천~가오슝,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주2회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0월 출발하는 일본 노선 예약은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동남아노선은 96% 늘어났다”며 “여행객들이 일본 여행 감소에 나선 이후 대체 여행지 선택의 결과로 9월과 10월 동남아시아 노선 공급석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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