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위, 애플은 4위로 밀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7천5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23%로 1위에 올랐으며 화웨이가 18%, 애플이 1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 7천510만대는 전년대비 6% 증가한 수치로 7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업계에서는 미중무역 갈등으로 시작된 화웨이 판매 제재 조치로 삼성전자가 유럽과 남미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A’ 시리즈 라인업 재편성으로 실속형 스마트폰의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 A40’은 지난 6월 유럽시장 스마트폰 판매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웨이의 2분기 출하량은 5천87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 제재 조치에 따라 유럽시장에서의 타격이 있었지만 내수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출하량은 전년대비 8%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 제재 조치이전 유럽에서 몸집을 불린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1% 감소했다.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15%나 감소한 3천530만대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 11%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에 밀려 시장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작년에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부진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 XR, XS, XS MAX 중 XR을 제외한 두 제품의 출고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았다.

한편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12만대로 전년대비 3.6% 감소했으며, 7분기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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