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전복과 장어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전복과 장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생닭 30% 할인…홈플러스는 문어 할인
신세계백화점, 자연산 대민어 10% 싸게 공급
이마트24, 말복 당일 보양식도시락 반값에 판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말복(8월 11일)을 앞두고 전복과 생닭 등 보양식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달 14일까지 ‘여름 보양식 대전’을 실시한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백숙용 생닭과 토종닭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판매하는 게 핵심이다.

또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 이었던 무태장어는 100g당 5천980원에 판매하며 양념민물장어는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9천900원에 준비했다.

작년 초복, 중복에만 운영했던 민어회를 올해는 말복에도 선보인다.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남해도 수산’ 민어 양식장에서 매입한 양식민어를 판매한다.

온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우리가족 전복은 정상가 대비 25% 저렴한 15,800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은 늦더위에 8월 28일까지 행사 기간을 확대 운영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늦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말복에도 높을 것으로 보고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8일부터 ‘해산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문어와 새우, 전복 등이다. 모두 타우린과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기력 보강에 좋은 해산물들이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데친 문어(모리타니아산)를 마리당 1만5천900원에 판매한다. 총 10t의 물량을 협력업체와의 사전계약으로 준비해 단가를 낮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 번 데친 상태로 포장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1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에서 자연산 특대 전복과 자연산 대민어, 자연산 바다장어 등을 10~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자연산 특대 전복의 경우 완도와 서산, 등 유명 전복 산지에서 수작업으로 채취해 마리당 100g 가량의 특대 전복만을 선별했고 민어 역시 마리당 4㎏이 넘는 대(大)민어다.

이 민어는 목포나 신안 등 서해 지역에서 그물로 어획된 자연산 상품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가격을 낮췄다.

자연산 바다장어 역시 지난해보다 20% 가량 저렴하고 양식 민물장어도 지난해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35℃가 훌쩍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돋울 수 있도록 쉽게 만날 수 없는 최고급 상품만을 골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도 기력을 보충해 줄 보양식을 먹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11일 민물장어덮밥과 삼계전복 삼각김밥, 떠먹는 초밥, 냉모밀, 김치말이 국수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24 민물장어덮밥은 민물장어를 간장소스에 발라 구운 후 1마리를 통째로 담아내는 프리미엄 상품이다. 기존 판매가격은 9천900원이자만 말복 당일에는 4천950원이라는 초특가에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상큼하게 조미한 밥과 새우, 문어, 맛살, 날치알, 계란지단 등 다양한 토핑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떠먹는 초밥과 시원한 냉모밀도 복날 당일 각각 2천500원, 1천800원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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