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상품 개발·고객 경험 강화·해외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 모색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에도 국내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7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전략 방향대로 하반기에도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강화, 디지털 집중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에도 국내 마케팅 및 브랜드 체험 확대와 해외 신시장 개척 등에 힘썼다.

국내에서는 혁신 신상품 출시, 마케팅 강화뿐 아니라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 확산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 각 브랜드별 제품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갔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1조3천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하지만 투자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878억원)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매출은 8천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21% 줄었다. 해외에서도 매출은 5천121억원으로 7% 성장했으나 영업이익(201억원)은 5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매장 내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성장 전략에 대해 “기업이라면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에 아모레퍼시픽의 방향은 맞게 가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계획들이 잘 시행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안팎에서 아모레퍼시픽 실적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만 이전에 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보일 뿐 양호한 상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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