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체험전에 할인쿠폰 자동지급…“백캉스족 늘어”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롯데백화점 본점.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백화점업체들이 백화점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신조어 ‘백캉스’를 콘셉트로 여름 휴가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맛있는 여름, 시원한 여름’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호캉스(호텔+바캉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인근 롯데그룹 계열사 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백화점 할인권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식품관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을, 10만원 이상 패션 상품을 구매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이 쿠폰은 8일까지 지급된다.

또 6일부터 9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 한 고객에게 백화점에 입점한 ‘엔제리너스 커피’의 아메리카노를 1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호캉스를 노리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 숙박앱 ‘여기어때’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다양한 형태의 바캉스가 유행하면서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백캉스 뿐만 아니라 호캉스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빅데이터와 계열사 간 협력,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가까운 센텀시티점에서 백캉스족들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탐험과 놀이, 휴식을 테마로 구성된 ‘주라지 공원’을 포함해 식사하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시네드쉐프), 아이스링크, 브릭라이브 키즈카페, 가상현실(VR)체험존, 키자니아, 스파랜드, 골프레인지 등이 있다.

이중 브릭라이브 키즈카페는 수십만개의 레고브릭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고 아이스링크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 등 전국 6개 점포에서 다양한 체험전을 연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이번달 7일까지 문화홀에서 바다를 주제로 한 어린이 체험 놀이전 ‘헬로 마이 오션’을 연다. 천호점과 충청점은 만화 ‘신비아파트’를 테마로 한 ‘신비아파트 고스트 미로 대모험’을 각각 4일과 11일까지 한다.

디큐브시티점은 이번달 11일까지 햇빛광장에서 ‘쿨 플레이파크’를 열고 애니멀 범퍼보트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목동점은 4일까지 토파즈홀에서 롤러장 등을 운영하는 ‘뉴트로 롤링팝’ 체험전을 개최한다.

판교점은 8일까지 토파즈홀에서 ‘로봇&플레이’를 열고 로봇구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도심 속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늘고 있다”며 “백화점을 방문하는 가족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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