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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중은행 ‘모바일 대출’ 경쟁 불붙었다복잡한 서류 절차 없애 젊은 층에 인기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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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3  1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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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은행 창구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대출상품과 달리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 복잡한 신청절차를 없애 편리함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도로 활성화된 모바일 대출 시장에 최근 시중은행까지 가세하며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편집자주]

   
▲ <사진=픽사베이>

모바일 소액신용대출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선보인 ‘비상금 대출’이 꼽힌다.

비상금 대출은 연 3.19% 금리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소득 증빙 절차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도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까지 평균 소요 시간이 60초에 불과해 경조사비를 내야하는 경우 등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4대 시중은행도 모바일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별도의 서류 제출이 필요 없는 모바일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그룹 내 대출 상품을 한 번에 모아보는 서비스를 내놨다.

   
▲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통신사 거래정보를 활용

우리은행은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우리 비상금 대출’을 지난 11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 비상금 대출’의 고객 신용평가는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통신 3사(SKT, KT, 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했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 포인트까지 우대된다. 지난 11일 기준 최저 대출금리는 3.84%다.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으로, 고객은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 우리은행 간편뱅킹 앱 ‘위비뱅크’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KEB하나은행>

3분이면 모바일로 대출한도 조회 가능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기존 은행 거래 없이도 누구나 3분이면 모바일로 간단히 신용대출 한도 조회가 가능한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은행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KEB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원큐’를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빠르게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하다.

손님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하며 최대 2억2천만원의 높은 대출 한도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조건 충족 시 지난 23일 기준 최저 연 2.604%의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 소득 정보를 반영해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및 주부 등도 손쉽게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직장 유무와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신용대출 한도 조회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며 “KEB하나은행은 향후에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휴머니티 기반의 포용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 그룹 통합 신용대출 플랫폼 내놔

KB금융그룹은 지난 1일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주요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하고 대출 실행까지 가능한 ‘KB Easy(이지)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KB 이지대출은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KB 이지대출' 메뉴에서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 중 원하는 금융사 혹은 전부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면, 별도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소득 정보를 확인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심사해준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최적 대출한도와 금리, 개인별 최대 대출 가능 한도와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조회·신청 현황 확인,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다양한 대출 상품들을 조회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사진=신한금융그룹>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한 눈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가 통합해 고객에게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대출마당’ 플랫폼을 내놨다.

‘스마트대출마당’은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단 한 번의 접속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신한저축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4개 그룹사의 비대면 대출 상품들 중 한도·금리 등을 조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상품패키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은 ‘스마트대출마당’을 통해 은행의 저금리 우량 신용대출부터 카드, 생명, 저축은행의 햇살론을 포함한 최적의 중금리 신용대출까지 신한금융그룹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한 번에 추천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새 플랫폼 도입을 통해 여러 금융사를 개별적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고 휴대폰 본인인증과 재직증명 만으로 대출 승인 결과 확인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봤다.

여러 금융사별 추천 상품 조합을 통해 대출 신청이 가능,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게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스마트대출마당은 포용적 금융의 한 축인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새로운 대출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추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편의성 개선 및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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