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아기자기한 쿵야 캐릭터 ‘눈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이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로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시장 상위 차트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편중된 가운데 넷마블에서 퀴즈 게임 장르를 출시 ‘과감한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최상위권이 MMORPG장르가 대부분인 상황으로 넷마블은 쿵야 캐치마인드를 깜짝 출시했다. 캐주얼 장르에서도 퀴즈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 전례를 찾기 힘들다.
퀴즈게임은 2000년대 초 가정용 PC보급 및 PC방 문화가 융성하면서 다앙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넥슨의 ‘퀴즈퀴즈’가 정통 퀴즈게임으로, 넷마블의 ‘캐치마인드’가 그림 퀴즈게임으로 양대 산맥을 이뤘다.
캐치마인드는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그림 퀴즈게임으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반향을 일으켜왔다.
모바일 게임이 급성장한 2013년 이후에는 퀴즈게임이 상위 차트에 오르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번 신작 쿵야 캐치마인드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퀴즈게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의 쿵야 캐치마인드는 지난 2002년 출시 후 이용자 600만명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넷마블의 자체 IP인 ‘쿵야’ 캐릭터를 게임에 활용했다.
특히 이번에 모바일로 재해석한 쿵야 캐치마인드는 그림퀴즈가 가지는 본연의 재미에 위치기반 기술도 적용해 흥미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용자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쿵야(NPC, Non Playable Character) 캐릭터의 퀴즈를 발굴하거나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 놓은 그림퀴즈를 푸는 ‘쿵야 퀴즈’, ‘주변 친구 퀴즈’ 등과 다양한 추천 그림을 확인 및 공유하고 댓글참여가 가능한 ‘소셜 홈’ 등 풍부한 다채로운 게임모드와 소셜 콘텐츠들이 그림퀴즈 본연의 재미에 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쿵야 캐치마인드 출시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BTS월드’로 하반기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퀴즈게임은 캐주얼 게임 장르 특성상 시선을 압도하는 그래픽이나 스케일을 보여주지 않지만, 이용자들의 심리와 놀이문화를 정확하게 캐치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고난이도 장르”라며 “수많은 퀴즈 게임이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사라진 상황에서 넷마블의 이번 쿵야 캐치마인드가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