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영상 제작·양파 구매 동참

최근 양파 가격이 작황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연합>
최근 양파 가격이 작황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양파 가격 폭락에 시름하고 있는 생산 농가 지원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양파 20kg 도매가격은 평균 8천400원으로 평년 1만6천260원 대비 48.4% 폭락했다.

NH농협은행은 양파와 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하는 ‘우리 양파·마늘을 부탁해’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영상에는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모델인 강레오 셰프가 양파쌈과 통마늘새우를 만들면서 양파·마늘의 효능을 소개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대훈 은행장은 “국민들이 양파와 마늘을 활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가족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양파·마늘 소비를 통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농협은행은 우리 농산물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농협 본연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은 양파를 직접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양파 120톤을 구매했다. 우리은행이 구매한 양파는 은행 전국 영업점으로 배송돼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됐다.

신한은행도 전국에 분포돼 있는 지역본부와 영업점을 통해 약 90톤의 양파를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약 120톤의 양파를 구매해 전국 영업본부와 지점을 통해 고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금융연구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4개 유관기관도 양파를 대량 구매하며 양파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양파 구매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