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다 1천400가구 증가…공급량, 경기·인천·서울 순

대림산업이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서울,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에서 2만2천여가구가 공급된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공급 예정 아파트는 26개 단지에서 2만2천534가구(일반분양)다. 상반기(1~6월) 24개 단지에서 2만1천60가구(일반분양) 공급보다 1천400가구 증가했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서울 위례신도시(장지동)에서 1개 단지, 68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10개 단지, 7천518가구(일반분양)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김포 마송택지지구 등 15개 단지에서 1만4천327가구(일반분양)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서울권역에 속하는 장지동에 아파트분양이 예정됐다.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송파1차’(689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다.

현재 검단에서 예정하고 있는 단지는 4개 단지다. 7월 중으로 모아건설에서 658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9월 인천검단2차(AA2블록·1천122가구)와 인천검단2차(AA12블록·1천417가구), 10월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47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검단에 이어 송도와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더샵 아파트 2개 단지(1천17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에서 첫 민간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으로 총 574가구 규모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3개 블록에서 3천8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고덕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광주 태전지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덕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이 ‘고덕 리슈빌 파크뷰’(732가구)를 분양 예정이며 위례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475가구), 태전지구에서는 SM경남기업이 ‘태전2지구 경남아너스빌’(624가구)을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분양일정은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 위축으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여전히 민간택지에 비해 낮은 공공택지의 분양가는 실수요자들에겐 관심을 끌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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