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비율 99%…“비정규직 출신 점장도 가능”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홈플러스는 1일 부로 무기계약직 사원 1만4천283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중 약 62%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로써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 홈플러스 계열사 전체 임직원 2만3천여명 중 2만2천900명은 정규직이 됐다. 99%의 정규직 비율이다. 비정규직은 단기계약직 228명이다.

특히 홈플러스의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 신설 없이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들은 기존 정규직의 직급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승진하며 4년 후에는 대리로, 그 이후에는 근무 평가와 근속년수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할 수 있다.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점장으로 승진할 길이 열린 셈이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또는 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22년간 함께 회사를 일궈온 임직원들이 영광스러운 새로운 시작, 그 출발점에 서게 된다는 것은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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