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VAN시장 구조개선 실행방안을 구축한다.

9일 여신금융협회는 이달 말 발표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의 연구용역 최종결과를 토대로 VAN시장 구조적인 문제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여신협회 및 카드업계는 리베이트 제공 관행근절 및 왜곡된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KDI(삼일PwC 공동)와 VAN시장 구조개선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재 VAN시장은 VAN사의 대형가맹점에 대한 과도한 리베이트 제공 관행이 심화되면서 그 부담이 가맹점수수료를 통해 소액다건 가맹점 등 일반가맹점에 전가되는 시장 왜곡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VAN사-가맹점간의 수수료 협상·인하방식 등의 KDI방안이 VAN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동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여신협회에서는 삼일PwC가 제시한 VAN 프로세스 개선 및 비용절감 등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시행해 VAN시장 구조개선 사업추진에 탄력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VAN시장 구조개선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연계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VAN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상의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카드사와 가맹점간에 통신망을 구축해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거래승인, 전표매입 및 가맹점 모집 등 가맹점 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VAN시장 구조개선 방안 실행과정에서 급격한 시장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 및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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