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테마파크 활용 상품 선보여

우리은행이 선보인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이미지.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선보인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이미지. <사진=우리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은행권에 영유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캐릭터를 입힌 통장을 출시하는가 하면 어린이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핑크퐁’,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스마트스터디와 영유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핑크퐁은 ‘핑통령’으로 불릴 만큼 영유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핑크퐁의 동요 컨텐츠 ‘아기상어’는 유튜브(Youtube)에서 26억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17주 연속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4일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출시한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은 우리은행의 영유아 상품인 우리아이행복통장, 우리아이행복적금,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맞춰 3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된다. 

우리은행과 핑크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축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을 노래와 영상으로 풀어낸 경제 생활습관 콘텐츠 ‘저축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어린이들을 위한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신한 키자니아 드림(DREAM)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최고 이자율 연 2.75%로, 최근 3개월 적금 최초 가입 고객에게 연 1.0%p, 키자니아 고객 모두에게 연 0.5%p 특별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로 디자인한 주택청약종합통장으로 어린이들을 겨냥했다.

은행권이 영유아층에 주목하는 건 미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둔 부모님을 충성 고객으로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은행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고, 캐릭터를 좋아하는 많은 영유아들이 부모님과 함께 은행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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