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출시 초기 단계인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주력할 것"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일본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일본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일본에 출시한 대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M은 5일 일본 구글플레이 인기순위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출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톱5를 유지했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엔씨의 일본 현지 법인인 엔씨재팬이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사전예약자가 183만명을 돌파해 서비스 시작 전부터 큰 기대감을 입증했다.

앞서 리니지M은 일본 출시 직전 국내와 대만의 성공적인 서비스로 모바일 시장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2017년 6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리니지M은 국내에서 역대 모바일게임 중 가장 많은 사전예약자인 550만명을 돌파했고 국내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출시 2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많은 신작 홍수 속에서도 구글 플레이 23개월 연속 매출 1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12월 진출한 대만에서도 서비스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1만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까지도 대만 현지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략한 일본에서는 초반 성과가 부진해 리니지M의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클래스(Class, 직업)와 던전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일본 현지 유저를 다각도로 공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 리니지는 일본에서 17년 넘게 서비스 되며 리니지 IP에 대한 일본 이용자 인지도와 관심이 높은 편이다”며 “일본 리니지M은 서비스 초기 단계로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모바일 MMORPG 장르 저변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업데이트와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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