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

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1천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8%, 5.98% 각각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치를 하향 조정하며 1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작성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9731억 원이었다.

이는 국내 소비 경기가 위축되고 TV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가전(CE)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전화 등 IM(IT·모바일) 부문의 이익 증가세 둔화도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갤럭시노트3 출시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IM 부문실적이 선전했으며, 반도체 부문에서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TV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과 모바일 사업 고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각 현재(2시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49% 오른 14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5조6900억원, 2분기 6조4600억원, 3분기 8조600억원, 4분기 8조8400억원, 2013년 1분기 8조7800억원, 2분기 9조53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실적 확정치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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