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선박.
SM상선 선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M그룹은 SM상선이 미국 롱비치~한국 구간에서 오렌지 선적량 1위에 올랐다.

SM상선은 24일 미국 해운물류집계사이트 ‘JO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30%를 선적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SM상선은 지난해에도 이 구간에서 1위를 한 바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탁월한 영업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와 미국 현지 영업조직이 대형 수출화주들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영업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운용 능력도 기여했다.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수요를 예상, 냉동컨테이너를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농장의 작업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등 ‘화주 맞춤형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며 선사들이 유치경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고가화물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가 냉동화물의 수송 비중을 꾸준히 늘려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본사와 미국지점, 롱비치터미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SM상선이 한국 해운산업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도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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