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이 브라질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의약품이다. 브라질에서 약 3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허쥬마의 유통은 파트너사 비옴(Biomm)이 담당한다. 이 회사는 브라질에서 영향력이 강한 제약기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옴은 규제당국과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조기진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약 5천200억원이다. 브라질은 이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브라질을 거점으로 삼아 주변국가로 허쥬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론칭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브라질은 의료비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비싼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허쥬마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환자들에게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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