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성 망루’ 콘텐츠 추가·골드 이벤트 이후 구글 매출 8계단 상승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의 효과로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1일 기준 트라하의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는 5위다. 이는 업데이트 이전에 비해 8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넥슨의 트라하의 사전예약 참가자 수는 42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사전예약으로는 역대 최고다.

관심을 입증하듯 트라하는 출시 이틀만에 양대 앱 마켓 매출순위 톱10안에 들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출시 한달여만인 지난 15일 톱10에서 밀려나며 주춤했다. 흥행에 잠시 제동이 걸리는듯 했지만 빠른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순위는 다시 반등했다.

트라하의 이번 구글 매출 순위반등에는 앞서 넥슨이 지난 16일 진행한 8인 파티 던전 ‘얼음성 망루’ 등이 포함 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얼음성 망루는 유저가 일주일에 다섯 번씩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을 구분해 8명이 한 팀을 이뤄 입장할 수 있는 콘텐츠다.

서리용이 등장하는 던전 난이도(1~3단계)를 높게 선택하면 전설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

넥슨은 최초 전설 등급의 ‘저스트라’와 희귀 등급 ‘에스페라’, 영웅 등급 ‘헬하운드’ 등 어둠 속성을 지닌 신규 정령카드 3종도 도입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매출 순위 톱5 재진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넥슨이 트라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한 ‘골드를 돌려드립니다’ 이벤트의 효과도 한몫했다.   

넥슨은 불법프로그램 사용과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부정한 방법으로 골드를 획득한 계정 2천520개를 영구 정지 조치했다. 이어 영구 제재한 계정의 골드를 회수하고 이벤트 기간 내 접속한 유저 모두에게 10만 골드(게임재화)를 지급했다.

유저들은 트라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대박이다’, ‘감사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넥슨이 실시한 이벤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넥슨은 “앞으로도 트라하는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플레이에 대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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