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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넷플릭스가 쏘아올린 OTT 시장 경쟁 '후끈'SK텔레콤·지상파3사, OTT 합작법인 출범 눈 앞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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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9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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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을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국내 시장이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지상파3사는 넷플릭스 견제를 위한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애플과 디즈니도 각각 OTT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OTT 최강자 올라선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조사한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수 <사진=와이즈앱>

당시 넷플릭스의 존재를 알던 사람은 드물었다. 넷플릭스가 진출한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시장에서는 다소 완만하고 조용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넷플릭스가 결정적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시점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부터다.

넷플릭스는 작년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 스탠드업 코미디쇼’ 등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킹덤’을 내놓으며 국내시장에서 몸집을 키웠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 등 다양한 장르와 스포츠, 환경, 역사 등 많은 소재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다.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유료이용자는 작년 12월 90만명에서 올해 3월까지 153만명으로 빠르게 확대해 국애 OTT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즈앱 분석 추정치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 유료 이용자 153만명의 평균 결제금액은 1만3천100원으로 3월 한 달간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또 와이즈앱은 넷플릭스 유료 이용자 중 LG유플러스를 통해 과금을 대행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매출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는 국내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서비스 시장이 IPTV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파악하고 작년 11월 LG유플러스 IPTV에서 자사의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도록 PIP(Platform in Platform, 플랫폼 내 플랫폼)협약을 체결했다.

   
▲ LG유플러스 모델들이 IPTV인 U+TV를 통해 사용가능한 넷플릭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넷플릭스 리모컨 쥐고 IPTV 가입자 ‘껑충’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 넷플릭스와 PIP 협약을 통해 자사 IPTV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당시 넷플릭스를 견제하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LG유플러스에 넷플릭스와의 협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등 잡음이 많았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2019년 1분기 공시 발표를 통해 자사의 IPTV 가입자가 전년(367만2천명)대비 13% 증가한 414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넷플릭스가 11월 탑재된 이후 (IPTV)가입자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구체적인 가입자 규모는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으나, 최근 가입한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가입에 가장 영향을 준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3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왼쪽부터)이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지상파3사, 합작법인 설립해 넷플릭스 견제

지난1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 KBS·MBC·SBS는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옥수수’와 ‘푹’을 통합해 넷플릭스 대항에 나선다는 것이 MOU 체결의 골자다. 또 SK텔레콤과 방송3사의 계획은 국내 OTT시장 수성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통합법인 설립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으로 늦어도 올 9월 합작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푹을 키우기 위해 데이터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정액 부가서비스 ‘POOQ 앤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10월 4일까지 푹을 가입하는 사용자들에 3개월간 월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넷플릭스가 국내 OTT 대표 플랫폼으로 굳어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디즈니·애플도 OTT 경쟁 속으로

디즈니와 애플도 OTT 경쟁에 뛰어든다.

디즈니는 지난 4월 11일 올해 11월12일 OTT플랫폼인 ‘디즈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월 구독료는 6.99달러이며, 연간 구독료는 69.99달러다.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즈니는 2021년 안으로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즈니+의 한국 진출은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가 거느리고 있는 마블, 21세기 폭스, 픽사, 루카스필름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도를 얻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 연합을 견제하기 위해 PIP 협약을 고민 중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이번 디즈니의 OTT 사업진출로 넷플릭스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그간 디즈니와의 협력을 통해 ‘마블 데어데블’, ‘마블 아이언 피스트’, ‘퍼니셔’ 등 다양한 마블 히어로물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애플도 지난 3월 ‘TV플러스(TV+)’와 ‘뉴스플러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TV플러스는 넷플릭스 옥수수와 같은 OTT 서비스다.

애플은 그간 애플TV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 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TV+는 넷플릭스처럼 애플이 자체 제작한 작품들이 서비스 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디즈니와 애플이 한국 시장에 서비스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다양한 사업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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