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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1분기 장사 죽쒔다
신원식 기자  |  sws0426@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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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15: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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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제과업계가 1분기 전반적인 역신장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매출 증가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이 오른 롯데제과를 제외하고는 오리온과 크라운해태 모두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상황이다. 

롯데제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천91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2%, 33%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작년까지 롯데지주에 속해있던 해외법인이 롯데제과로 편입되면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의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해외법인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롯데제과 실적으로 반영된다. 

반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천671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 15% 감소했다.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4천9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773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매출 1천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성장하며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3년만에 재출시한 ‘치킨팝’과 ‘마이구미 딸기’ 등 신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비해 성장폭은 적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폼을 활발하게 출시하면서 신규 CF를 다양하게 촬영하는 등 광고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중국법인역시 한화 환산 기준 2천5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5% 역신장했다. 베트남 법인 역시 이른 명절 영향으로 매출 5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8.1% 역신장했다. 오리온은 수요 예측에 미스가 있어 작년 말 출고를 많이 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은 파이류 등 인기가 좋아 2분기부터는 정상궤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베트남 소비 여력 증가에 맞춰 양산빵, 쌀과자 등 신사업을 확대해 매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나란히 매출과 영업익이 동반하락했다.

해태제과 지난 1분기 매출은 1천6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아울러 10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억원 수준이었다.

해태제과 판매관리비용은 약 26억원 감소했다. 반면 매출도 93억원 가량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크라운제과는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다. 매출은 997억원,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1.3% 줄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는 현재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으로 한때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인기가 줄어들면서 현재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 20% 미만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가 없으면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신제품 개발과 입점이 지연되어 반영되지 못했고, 아이스크림 가격정상화 품목이 일부에 그치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 품목으로 가격정상화를 시행하고 외형적인 매출 확대 보다 영업구조 개선으로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제과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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