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서비스 직접고용 전환 따라 서비스지회 5월부로 LG전자 산하 노조로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새로 설립돼 기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노조와 함께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

8일 김진철 LG전자서비스지회 임시 지회장에 따르면 5월부로 LG전자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의 LG전자서비스지회가 설립됐다.

LG전자서비스 소속 일부 직원들은 작년 11월 민주노총 산하의 LG전자서비스지회를 설립해 활동해왔으나 이달 1일부터 LG전자 소속으로 직접고용 전환됐다.

이미 LG전자에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활동 중이다.

한국노총 노조는 지난 1963년 5월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로 창립됐다. 1995년에는 LG전자노동조합으로 개칭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LG전자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설립되면서 한국노총 노조가 설립된지 56년만에 복수 노조 체제가 됐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 설립으로 LG전자서비스 직원들의 직접고용이 완료됐지만 복수노초 체제에 따른 한국노총과의 갈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올해 직접고용 협상 과정에서 배제돼 LG전자서비스직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노총 일부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배상호 LG전자 노동자조합 위원장(한국노총 소속)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 관계자는 “직접고용 협상과정에서 협상권은 한국노총이 갖고 있었지만 LG전자서비스 대표 직원들을 뽑아 의견을 반영해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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