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모바일 게임 구글 매출 톱10 '굳건'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넥슨의 모바일 MMORPG '트라하'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 게임사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의 모바일 게임이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달 18일 정식 출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그래픽과 스케일에 최적화됐으며 유저의 선택에 따라 분리되는 스토리와 퀘스트 동선이 장점이다.

유저들은 오픈 직후 공개된 대검과 지팡이, 활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캐릭터 체형에 따라 각기 다른 무기 조합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 선택 이후에 3개의 무기를 이용해 3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어 한 번에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한 획을 긋는 차세대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작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역시 구글 매출 2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인기 PC게임 ‘블레이드&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이 게임은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넷마블은 지난달 30일 추가 된 4대4 전장 ‘용오름 계곡’ 등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용오름 계곡은 이용자 간 능력치가 비슷하게 조정돼 레벨이 낮아도 충분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전략적인 PVP(유저 간 대결)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달에는 지역 점령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엔씨의 ‘리니지M’은 현재까지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 IP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리니지M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 추가로 대대적인 변화도 앞두고 있다.

연내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음성을 통해 공격, 회복, 사용할 스킬 지정뿐 아니라 타겟팅 대상 지정, 마을 귀환, 레이드 참여 예약 등의 세세한 행동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유저의 요구에 맞게 진화하겠다”며 “서비스 3년차를 맞이한 리니지M은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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