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첫 진출…"추가 사업에 집중"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시디코프 UNG회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시디코프 UNG회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SK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와 6억달러(약 6천800억원) 규모의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지난 19일 실시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시디코프 UNG 회장, 술타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협약 체결을 통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한다.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친환경 규격을 충족하는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UNG와 향후 장기적인 협업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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