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공기청정 기능 갖춰…자이 아파트에 적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GS건설이 자이 아파트에 적용되는 차세대 공기청정시스템을 개발했다.
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클라인’(Sys Clein)’ 시연회를 열었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가 자체개발한 차세대 공기청정기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기성 제품을 주거에 차용하는 타사와 달리 공기청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브랜드 차원에서 좀 더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땐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하는 문제점에 착안해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하도록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시스클라인은 국내 최초로 전열교환기(아파트 환기시스템)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 빌트인으로 설치된 실내 공기청정기가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또 전열교환기에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급필터를 장착했다.
시스클라인은 천정형으로 설치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공기청정과 환기는 홈네트워크가 각종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컨트롤러를 통해 직접 조절할 수도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설정이 가능하다.
또 이달 11일에는 클린에어(CA) 인증시험도 통과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가 소비자에게 신뢰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SPS-KACA002-132)에 따라 제품 성능을 심사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시스클라인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물론 전열교환기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최성준 GS건설 마케팅총괄부장은 “올해 시장 규모는 30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며 “적용 범위를 GS건설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다른 건설사 아파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무현 사장은 “시스클라인 개발은 최근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로부터 입주민들을 보고하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창문을 닫고 서도 청정한 공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