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이틀간 926억원 일반공모 청약 실시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일반공모를 통해 9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업 역량 확대 전망이 많아 일반공모 역시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부터 26일까지 926억원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각각 300억씩 맡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1천500만주가 주당 6천170원에 새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IB(투자금융)부문에 309억 원, PI(자기자본투자)에 300억 원, 개인 고객 리테일에 200억 원, IT인프라투자 100억 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유상증자 후 이베스트는 자기자본 5천억원대 회사로 도약, 목표였던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증자를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긍정적이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28조에 따른 주식분산기준 20% 미달) 해소 및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증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레버리지 비율 개선, 신인도 상승 등으로 회사 안팎에 좋은 변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더불어 이베스트가 장외파생, 신탁, 헤지 펀드 등 신규 라이선스 획득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 역량 확대 기대감 역시 성공적인 유증의 이유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최대주주인 G&A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이베스트 사업력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지 의문이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에 이번 공모 역시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되며, 실권주가 발생하더라도 시장 강자들이 주관업무를 맡은 만큼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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