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황하나 등 연관된 기업 불매운동 확산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가수 로이킴과 인플루언서 황하나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서울장수와 남양유업이 공연히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과 승리 등이 불법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단체 대화방에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한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앞서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했을 당시 아버지 김홍택 씨가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 회장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서울탁주는 유명 막걸리인 장수막걸리를 제조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이후 로이킴은 김홍택 전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 서울장수의 주주 자리에 앉았다. 이에 이번 논란 이후 서울장수가 사업과는 무관하게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서울장수는 로이킴 논란이 불거진 뒤로 홈페이지도 닫아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울장수도 “서울장수는 협동조합 개념의 회사로 51명의 주주들이 모여 만든 회사이며 로이킴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지만 네티즌들의 관심은 아직도 여전하다.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역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져 남양유업이 피해를 입었다.

황하나는 인스타그램 위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아이돌그룹 JYJ 멤버 믹키유천의 전 약혼녀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일고인이 된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로 연관지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아오리F&B의 일본라면 브랜드 ‘아오리의 행방불명’도 이번 논란 이후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봐 가맹본부 차원의 보상이 진행 중이다.

아오리F&B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최대한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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