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1종 추가, 프로모션 통한 5G 데이터 무제한 사용

지난 3월 29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U+5G 일등 출정식’을 통해 5G요금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사진=LG유플러스>
지난 3월 29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U+5G 일등 출정식’을 통해 5G요금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사진=LG유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5G 최저요금을 자신하던 LG유플러스가 경쟁사들이 잇달아 5G 무제한 요금제 내놓자 결국 일부 요금을 수정했다.

4일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인 ‘5G 스페셜’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5G 스페셜·프리미엄’ 두 요금제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5G 라이트·스탠다드·프리미엄’ 3종을 공개했다. 요금은 각각 매월 5만5천원, 7만5천원, 9만5천이다. 각 요금제는 매월 라이트 9GB, 스탠다드 150GB, 프리미엄 250GB의 5G 데이터를 사용가능하며, 해당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후에는 제한된 속도로 이용가능 했다.

5G 요금을 공개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 등 3대 핵심 요소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경쟁사는 따라 오고 싶어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압도적인 5G요금제를 선보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2일 KT가 최소 8만원부터 5G망을 데이터와 속도 제한 없이 사용가능한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 프리미엄·스페셜·베이직’을 공개했다. 또 중저가 요금제인 ‘5G 슬림’을 더해 LG유플러스보다 많은 총 4종의 요금제로 LG유플러스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요금은 경쟁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맞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며“5G 요금은 고객만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SK텔레콤도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말까지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한 5G 요금제 ‘5GX 플래티넘’과 ‘5GX 프라임’을 공개했다. SK텔레콤도 ‘5GX 플래티넘’, ‘5GX 프라임’, ‘5GX 스탠다드’, ‘슬림’으로 총 4종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5G 요금제 공개당시 최저요금제를 자신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5G 요금발표 후인 3일 오후 3시경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4일 LG유플러스는 기존 3가지 요금제에 매월 8만5천원에 ‘5G 스페셜’을 추가했다. 6월 30일까지 ‘5G 스페셜·프리미엄’ 두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올해 말까지 5G 데이터와 속도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4일 LG유플러스가 추가·수정해 발표한 5G 요금제<표=LG유플러스>
4일 LG유플러스가 추가·수정해 발표한 5G 요금제<표=LG유플러스>

결국 최저 요금을 자신한 LG유플러스가 경쟁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뒤 늦게 합류한 셈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는 “지난 금요일 LG유플러스로 시작된 5G 요금제 경쟁이 이번 주 경쟁사들의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이끌어냈다”며 “우리가 시작한 요금 경쟁을 우리가 끝낸다는 생각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업계 요금제 리더십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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