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냉동밥 신제품 출시…작년 미국·중국사업 고성장

2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2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2019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가정간편식(HMR)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율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풀무원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식품 산업을 이끄는 먹거리는 간편식”이라며 “풀무원은 신선하고 원물감이 살아 있는 콘셉트로 풀무원만의 특성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랜 도전 끝에 성장기반을 다진 미국·일본·중국에도 역량을 집중해 손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글로벌 강소기업,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 냉동피자·냉동밥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는 중국, 일본 사업 현황과 성과를 설명하고 올해 그동안의 투자 성과가 창출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미국 두부사업은 현지의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힘입어 두자리 수 성장을 했다. 작년에 진행된 설비 투자가 올해 안정화돼 향후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두부와 파스타 매출이 각각 65%, 70% 증가했다.

이 대표는 “철저한 현지 분석에 기반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형마트 등을 공략해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며 “중국 식품사업은 목표한 대로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사업은 지속적인 생산·물류 효율화를 통해 적자가 개선됐다.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일본사업은 원가율이 개선되고 물류비용도 절감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일본 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국내 풀무원 상품을 판매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열린 주총’으로 열렸다. 풀무원은 작년 주총에서 주주들이 제안했던 액면분할을 올해 시행하기로 했다. 액면분할은 10대 1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상부 원장은 “액면분할은 거래가 쉬워져 유동성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장과 주주들에게 더 친화적으로 다가가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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