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사조대림이 금융감독원의 정밀감리에도 사조해표 흡수합병이 무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27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에서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와 관련해 “합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금감원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쳤고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자신했다.

사조대림은 최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금감원으로부터 회계감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정밀감리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조대림에 대한 심사감리를 해오다 최근 정밀감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상장사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심사감리를 실시하며 회계처리에 특이사항을 발견하면 정밀감리를 벌인다.

앞선 올 1월 사조대림은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사조대림 보통주 1주당 사조해표 보통주 0.4475518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천375억원을 올렸다. 사조해표는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6천534억원이다.

사조대림과 사조해표는 사조그룹의 B2C 식품부문 계열사다. 사조대림은 어묵, 맛살, 육가공 등 냉장.냉동 제품을 주력하며 사조해표는 식용유, 참치, 김, 장류 등 상온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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