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아모레·LG생건, 친환경 포장재 및 재활용 1등급 용기 도입

탑텐의 친환경 쇼핑백 ‘콘백’. <사진=신성통상>
탑텐의 친환경 쇼핑백 ‘콘백’. <사진=신성통상>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패션·뷰티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패션·뷰티업체들이 친환경 포장재 및 재활용 등급이 높은 용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통상 탑텐은 전 매장 플라스틱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콘백(Cornbag)으로 대체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콘백은 옥수수 성분을 사용한 생분해 비닐 쇼핑백으로 원료 특성상 1년 동안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 분해가 시작된다.

탑텐 관계자는 “미래 환경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자 콘백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운반 포장과 같이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를 대체할 방법과 지속 가능한 대안을 추진하며 순차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불필요한 포장 즐이기, 재활용·재생 가능한 식물유래 소재 활용한 포장재 사용,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택배 상자, 테이프, 완충재는 친환경 소재 적용을 확대했으며 기존보다 작은 사이즈의 소형 택배상자를 새롭게 개발했다. 비닐 에어캡을 대신할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친환경 종이 완충재도 도입했다.

브랜드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에서 출시한 500여 개 제품 포장 상자에도 FSC 인증 지류를 활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으로부터 피지(Fiji) 파워젤,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 등 세탁세제 6종에 대해 ‘포장재 재활용 1등급’을 획득했다.

재활용 1등급은 포장재의 몸체, 라벨, 마개 등이 모두 동일한 재질로 제작된 경우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재활용 1등급 용기는 재활용 공정에서 재질별 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제품 포장재에 대한 안정성과 재활용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재활용률을 제고하고 친환경 생활문화가 확산되도록 그린 패키징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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