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A38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A380.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참여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는 주주총회 위임장을 공개하자 대한항공은 “기업 경영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22일 비판했다.

대한항공은 “참여연대의 행동은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라며 “최근 침체된 경영환경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은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췄다”며 “올해 6월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는 IATA연차총회 등 국제적 행사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또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라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경제금융센터에서 조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총 위임장을 언론 등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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