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IM사업은 제품 경쟁력 제고, 부품사업은 개발·제조 강화해 초격차 확보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올해 전 사업분야에서 근원적 혁신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벌리겠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한 후 올해 사업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CE, IM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개발·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인공지능)와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 기술, 소비자, 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천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 외국 국적,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해 주주와 사회,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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