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 시간에도 방문객 많아…낮은 분양가·대단지 덕

1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 실내. 평일 오후 시간이지만 견본주택에는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박준형 기자>
1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 실내. 평일 오후 시간이지만 견본주택에는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박준형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수원역 인근에 건설 중인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분양 소식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1일 오후 2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해 당첨만 되면 웃돈이 보장된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 중인 김모씨는 “그간 수원역 인근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어서 오랫동안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일반분양을 기다렸다”며 “무엇보다도 분양가가 싸고 가격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3개동 4천86가구 규모다. 단일 단지로는 수원시 최대규모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GS건설·금호건설·태영건설)이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797세대지만 특별공급 631가구를 제외하면 163가구에 불과하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와 74㎡만 실시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280만원이다.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분양가는 3억710만원에서 3억8천350만원 수준이다.

수원시 고등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분양가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찾고 있다”며 “원주민 분양권 84㎡는 웃돈이 1억5천만~1억7천만원 정도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분양한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의 분양가가 3.3㎡당 1천600만원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분양가가 매우 저렴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오픈 이후 현재까지 방문자가 3만5천명에 달하고 매일 평균 500통 이상의 상담전화가 온다”며 “1순위 청약에서 모든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일정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당해), 14일 1순위(기타), 15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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