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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금융 늘린 신한카드, 현대차 계약해지 ‘난감’할부금융·리스 부문 자산 확대 및 마케팅 주력…가장 큰 타격 우려
“가맹계약 해지는 결국 두 회사에 모두 피해, 장기화 되지 않을 것”
안소윤 기자  |  asy2626@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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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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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자동차금융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온 신한카드가 카드 결제 수수료율 협의 실패로 현대자동차와 가맹계약이 해지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상 건으로 현대차와 카드사들이 줄다리기를 이어온 가운데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 등 5개사는 최종 협의에 성공한 반면 신한·삼성·롯데카드 등 3개사는 협의에 실패했다.

현대차는 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해지’ 강수를 두며 반대해 온 만큼 협의에 실패한 신한·삼성·롯데카드 등에 지난 10일부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다만 BC카드는 14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이날까지 협상에 이르지 못할 경우 BC카드로도 현대차 구매가 불가능해지며 이 경우 BC카드를 결제망으로 사용하는 우리카드 사용 역시 막히게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한·삼성·롯데카드를 이용한 현대차 구매를 계획했던 고객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자동차금융 부문을 확대해 온 신한카드가 수익성 악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상품 금융에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카드와 자동차금융 시장에 메이저급인 롯데캐피탈을 계열사로 둬 해당 사업에 적극 뛰어들지 않은데다 매각을 앞두고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카드보다 강도 높은 여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장기화 되고 있는 업계 불황속에서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 1위로 독주 중인 현대캐피탈과의 정면승부를 목표로 자동차금융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직후 첫 조직개편에서 미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할부금융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조직인 ‘신성장BU(Business Unit)’를 구축했으며 기존 할부영업팀과 함께 리스·렌탈 영업을 담당하는 리스렌탈팀을 신설, 신성장BU 산하에 뒀다.

전체 할부금융 시장에서 자동차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만큼 신성장BU도 자동차금융에 역량을 집중했다.

신한카드는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 자산 규모도 대폭 늘렸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자산은 지난 2017년 9월말 2조2천448억6천600만원에서 지난해 2018년 9월말 2조5천383억7천200만원으로 1년 새 1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금융리스자산도 지난 2017년 9월말 9천777억원에서 지난해 2018년 1조1천221억원으로 14.7% 늘렸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가 금융리스자산을 6천157억원에서 4천179억원으로 32.1% 급감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의 상품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자동차금융 플랫폼 ‘마이오토’를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마이오토는 업계 최저 수준인 연 1.65~3.20% 금리로 자동차금융을 4분 내로 신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마이오토에 렌터카, 오토리스 무서류 약정 방식을 도입했으며 고객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평소 놓치기 쉬운 주유, 정비, 보험 등에 대한 차량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오토 라운지’을 추가했다.

여기에 자동차 금융 신용관리와 고객의 특성별로 상품을 추천해 주는 ‘마이오토 매니저’ 기능을 더했으며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지난 8일 가능한 수수료율 마지노선을 보내왔고 지난 8일 역제안을 했으나 이에 대해 아직까지 현대차에서 별도의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 해지와 관련해 신한카드가 더 이상 취할 수 있는 모션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앞으로 현대차 영업점에서 신한카드 수납을 거절하겠지만, 이는 두 회사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고객 불편이 오래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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