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제품 되지 않도록 노력도 기울여야”

삼양식품이 출시한 '왕갈비통닭볶음면'(왼쪽)과 CJ푸드빌 신메뉴 '왕갈비치킨'.<사진=각사취합>
삼양식품이 출시한 '왕갈비통닭볶음면'(왼쪽)과 CJ푸드빌 신메뉴 '왕갈비치킨'.<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삼양식품과 CJ푸드빌, 롯데백화점이 영화 ‘극한직업’이 인기를 얻자 극중에 나온 ‘왕갈비 통닭’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왕갈비통닭볶음면’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왕갈비통닭볶음면은 간장에 양파, 마늘, 후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왕갈비통닭소스와 후첨마늘분말로 양념갈비 맛을 살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왕갈비통닭볶음면은 용기면과 특색있는 맛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용기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용기면 제품 출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 이번달 10일까지 ‘수원왕갈비통닭’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팝업스토어는 영화 '극한직업'에 왕갈비 양념 제조법을 전수한 루쏘팩토리와 협업해 운영된다. 왕갈비통닭은 한 마리 제품과 순살 제품 2종이 있으며 하루 500마리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일 판매 개시 후 연휴와 맞물려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에 판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계절밥상 3월 신메뉴로 주꾸미와 함께 왕갈비치킨을 준비했다.

계절밥상의 왕갈비 치킨은 누룩으로 숙성한 닭고기를 튀기고 위에 갈비 소스를 버무린 제품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맥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신메뉴로 왕갈비치킨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흥행에 성공한 영화 속에 나오는 유사 제품이 저절로 주목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단발성 제품이 아닌 꾸준한 관심을 받도록 노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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