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한국투자금융지주·대신증권 등 예비인가 통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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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신영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등이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획득, 본인가 준비에 들어갔다. 부동산신탁업은 신탁사가 고객 소유 부동산을 개발·관리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알짜 금융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4일 증권업계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수종 사업으로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신영자산신탁·한투부동산신탁·대신자산신탁 등 3개사의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한투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 대주주로 참여한다.

업계 따르면 당국에선 증권사계열 부동산신탁업체들의 혁신적 사업모델 및 구체적 사업계획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분양 임대 사업에 종합재산관리 플랫폼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한투부동산신탁은 ICT 결합 서비스를 통한 젊은 층 공략 모델을, 대신자산신탁은 도심공원 및 창업클러스트 조성 등 공공성과 확장성에 치중할 사업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본인가 심사에서 당국은 부동산신탁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계획과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금융위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준비 중인 A사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내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생 부동산신탁사들의 경우 사업 규모가 크고 그에 따른 리스크도 만만찮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 있어 본인가 2년 후부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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