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매출 매년 증가…시장점유율 독보적 1위

CJ제일제당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대표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대표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과 ‘비비고’ 국물요리가 작년 각각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햇반컵반은 지난 2015년 4월 출시된 이후 첫해 1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에 520억원, 2017년에 820억원까지 급성장해 작년에는 1천50억원으로 3년 9개월 만에 연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70%를 차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6월 출시 후 매출 140억원에서 2017년 860억, 작년 1천280억원으로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점유율로는 1위로 타 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는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두 제품이 독보적인 맛 품질 차별화로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원물의 식감이나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여기에는 CJ제일제당만의 독보적인 HMR 상온 기술력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햇반컵반은 20개가 넘는 메뉴 각각의 특성에 맞춰 고온살균에도 나물 등 각 원재료들의 식감과 색감을 살렸다. 으깨지기 쉬운 두부 등에는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온화 살균기술을 적용했다.

비비고 국물요리 역시 15개 메뉴에 대해 각각 고온살균 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직접 끓여 우려낸 육수에 원물이 담긴 맛을 구현해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재빨리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메뉴를 제품화한 것도 두 제품의 성장 배경이 됐다. 개별준비로 45분 이상 걸리던 요리를 5분~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으면서도 가격 대비 훌륭한 맛 품질의 메뉴들을 내놓은 것이다.

올해 햇반컵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1천300억원, 비비고 국물요리는 40% 성장한 1천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작년에는 햇반컵반 프리미엄 라인 ‘스팸마요덮밥’ 등을 출시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수출 국가와 품목을 확대해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가정간편식)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HMR(가정간편식) 일상식화와 함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기존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품질로 다양한 연령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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