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에서 개최됐던 사자놀이 퍼레이드. 설 연휴를 맞아 신세계 스타필드는 전 지점에서 황진이, 사또, 거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만담을 펼치는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에서 개최됐던 사자놀이 퍼레이드. 설 연휴를 맞아 신세계 스타필드는 전 지점에서 황진이, 사또, 거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만담을 펼치는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설을 하루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매출을 끌어올리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화행사를 통해 연휴기간 여가를 즐기는 가족단위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월드몰은 설 연휴 기간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문 서예가들이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서체로 표현해 증정한다. 4일과 6일에는 풍선을 소재로 한 벌룬 아트를 진행하고, 그 외 주말 및 연휴기간에는 마임, 저글링, 마술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롯데몰 수원은 2일부터 풍물놀이와 사자춤 퍼포먼스, 마술쇼를 진행하며, 롯데몰 김포공항에서는 5일, 6일에 윷놀이 대전이 펼쳐진다.

현대백화점도 연휴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웃렛에서 ‘설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어린이책미술관에서 ‘MOKA 리틀 라이터스 랩’을 열고 어린이 24명이 창작한 그램책 35권을 선보인다. 그림책을 만든 어린이가 제시한 질문에 답을 하며 책을 만들어보는 ‘미니북 만들기’, 태국과 인도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모카와의 세계여행–미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판교점은 토파즈홀에서 ‘공룡체험전 쥬라기 테마파크’를 연다. 15개의 대형 공룡 모형을 전시하고 공룡 뼈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무역센터점은 아동극 ‘미녀와 야수’를 진행하고, 목동점에서는 ‘대왕 윷 던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는 아울렛과 스타필드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1일부터 10일까지 ‘뉴 이어 골든위크’를 연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지역의 플리마켓, 푸드트럭 업체가 참여하는 ‘윈터 빌리지 마켓’이 열리고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맞이 꿀꿀 별미전’을 열고 겨울 간식을 판매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4~6일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초대형 윷놀이&투호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2~4일, 6일에 황금 돼지 캐릭터가 행운의 황금 풍선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전 지점에서 황진이, 사또, 거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만담을 펼치는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활쏘기 및 곤장 체험,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해 액운을 쫓고 복을 빌어주는 ‘사자놀이 퍼레이드’와 강병인 캘리그라퍼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에 차례만 잠시 지내고 돌아와 여가를 즐기는 D턴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연휴기간 명절분위기를 만끽하고 가족단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배치했다”며 “이번 연휴 기간에도 백화점이나 아울렛,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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