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 필립 쇼트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마오쩌둥의 생애를 유려하고 탁월한 방식으로 그려낸 이 책은 러시아와 중국의 문서고 자료, 마오 측근들의 직간접적인 증언, 학술 연구서를 비롯한 각종 간행물을 토대로 삼아 인간 마오와 그가 이룩한 현대 중국의 실체를 파고드는 전기다.

특히 ‘대약진운동’을 다루는 13장에서 저자는 최신 연구 자료를 반영함으로써 마오와 동료들이 지극히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수천만 중국 인민을 기아나 죽음으로 내몬 까닭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외에도 마오가 장제스를 꺾고 중국을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직후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한 이유, 문화혁명의 동기와 결과, 소련과의 경쟁과 갈등, 혁명을 향한 집착과 후계자 구상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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